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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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2009)영화이야기 2009. 9. 6. 17:56
오감도 는 화려하다. 다섯가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이름만 봐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의 허진호, 사랑에 관한 여러가지 상황속의 공통점을 찾아낸 감동적인 영화 의 민규동, 강렬하고 세련됐던 의 변혁 감독들만 해도 그야말로 쟁쟁하다. 배우들만해도 배종옥, 김민선, 엄정화, 김효진 그리고 장혁, 황정민, 김강우, 김수로 등등 매력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감독과 배우의 면면을 볼 때 충성도 있는 팬들에겐 스쳐도 몇백만이상은 보증이 되는 조합일 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김민선만으로 이 영화를 기대하고 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흥행은 물론 평가에도 거의 참패에 가까운 수준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섹스다. 그것도 다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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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Happiness,2007)영화이야기 2007. 10. 13. 16:13
행복 사람들이 을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감독 허진호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은 논외로 하더라도 가 남긴 좋은 기억은 아직도 관객들에게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에는 의외로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주인공인 황정민과 임수정은 차치하고도, 박인환, 신신애 그리고 공효진, 류승수도 나온다. 정말 우정스럽고도 특별한 출연이 아닐까 싶은데..돌이켜 보면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가 나오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당대 최고의 배우라는 한석규부터 심은하, 이영애, 유지태, 배용준, 손예진 등 만도 해도 화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이 두드러지는 특색이 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그동안의 허진호 감독 영화 자체의 탄탄함과 유려한 영상 속에 유명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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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All For Love, 2005)영화이야기 2007. 1. 8. 13:09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혹은와 형식적으로 닮아있는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욕심많은 감독은 연령, 과정, 방식 등에서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담으려 하고 있고, 대단하게도 이 모든 관계를 훌륭하게 엮어내고 있다. 제목처럼 각 에피소드의 연인들은 그들 생애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즉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이는 사랑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있고, 또 어떤 이는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고, 어떤 이는 사랑을 감추려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사랑이 더욱 깊어져가고 있다. 다른 측면에서는 중년의 순수한 만남과 시련을 이겨내려는 가난한 신혼의 사랑, 그리고 자본주의하에서 계급이 다른 만남, 혈연을 초월한 부모와 자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