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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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지명에 무덤덤한 이유정경사 2009. 9. 6. 20:37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이명박 정부의 2번째 총리가 된단다. 처음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는 조금 놀랐으나, 이내 담담해지기로 했다. 처음 놀랐던 이유는 나름대로 그가 범야권의 후보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케인지안으로 알려진 그의 경제관과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지향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바로 담담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내가 정운찬이란 사람에 대해 얼면 얼마나 알았겠냐는 것과 소위 여야로 나뉘어진 우리나라 기득권층 혹은 엘리트층의 정치 지향의 구분이란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에 대한 되새김질을 하였기 때문이다. 어릴적에 김영삼 전대통령이 소위 야당이라는 모든 의원들을 데리고 노태우 씨와 손을 잡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었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김영삼 전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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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어제 '박중훈 쇼' 본 모양정경사 2009. 1. 12. 10:18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정치가 오히려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있지 않나 한다", "이번 사안을 그냥 그대로 흘려버리면 정치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李대통령 "정치가 공든 탑 무너뜨려" ) 기사에 의하면 이 대통령이 정치권 국회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대통령은 특히 지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 "`아이들이 보면 어쩌나', `외국인들이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인 것이 비단 저만은 아닐 것" 이라고 논평했다. 마치 남의 집 부부싸움 대하듯 하는 옆집 아저씨와 같은 태도이다. 어쨌든 또 경제 못살리는 알리바이를 대기위한 정치권으로 미루기위한 포석이기도 하고, 속도전을 운운했던 정부입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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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구원투수' 홍준표 의원에게 호소합니다.정경사 2007. 12. 17. 18:21
이명박 후보의 호가 100억짜리 BBK설립 언급 동영상에 대해 아래처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반박을 했다. 사실 그동안 난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을 응원해왔다. 그가 비록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이긴 하지만, 신당, 민주당, 민노당 의원들 등 여타 모두가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아닌 것처럼 한나라당 사람들도 모두가 군사정부의 앞장이거나 나라 팔아먹는 친일파는 아닐 것인건 사실이다. 홍준표 의원이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정계 데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YS에게 전화가 와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밥을 먹었더니 신한국당에 입당을 하라 권유하기에 입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첨언하길, 만약 당시 민주당쪽에서 먼저 밥먹자 했으면 아마 거기로 입당했겠지 하는 농 섞인 말을 던졌다. 이처럼 소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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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 119 조정경사 2006. 5. 3. 11:44
우리나라는 해방이후부터 자유의 나라이다. 자유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당, 민주자유당 등등..자유가 너무 없었던 탓인가? 여튼 체제와 정책은 자유 일색이었다. 많은 자유들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은 정치체제로서 자유 민주주의와 경제 체제로서의 자유 시장경제라고 알아왔다. 지난 87년 유월항쟁과 더불어 개헌이 된 지금의 헌법에는 군사독재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끝이 나자 재벌의 급속한 국가 권력 도전에 대한 제한을 두는 헌법조항이 추가되어 있다. 실로 위급한 상황에 출현하는 119와 같은 선견지명의 조항이라 할 수 있겠다. 법에서는 주체의 보호냐, 관계에 대한 보호냐에 대해서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학설 대립이 있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남미처럼 되지 않는 것은 그나마 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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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홍준표정경사 2006. 4. 14. 10:54
어제 한 100분토론에서는 최근 오세훈 후보의 등장으로 더 흥미로워(?)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의 토론회가 있었다. 후보자는 당내 입지와 연륜을 무기로 하는 맹형규 씨와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의 오세훈 씨 그리고 홍준표 씨이다. 서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설파하는 자리였는데, 오세훈의 경우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깨끗한 이미지와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런 입장변화로 준비가 덜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이미지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도' 좋은 사람이라고 했지만 내 느낌엔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맹형규 후보야 SBS앵커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는사람이라 내 예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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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1995)영화이야기 2006. 4. 13. 17:13
모래시계 (TV) - 김종학 최근 모래시계를 몇 편 보았다. 정작 SBS에서 방영했을때는 군에 있을때라 보지 못했는데.. 가끔씩 케이블TV에서 다시 해주어서 몇편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 그렇게 드문드문 보고 있는 기간이 벌써 몇년째인 것같다. 결국 여태껏 전편을 꼬박 다 보지는 못한 거다. 며칠전 역시나 우연히 보니 어떤 횟집에서 고현정과 남성훈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나왔다. 이게 몇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고현정이 카지노에 취직한 후인것 같았다. 한동안은 마지막편을 못보아서 좀 아쉬웠는데.. 그건 아마 한 5년전 쯤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 유명한 "나 떨고 있니?"와 지리산 장면 등이 떠올랐던 마지막 편은 아마 최대치의 죽음에 오열하던 눈덮힌 설원의 여옥의 '여명의 눈동자'와 닮았다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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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의 재외동포법 부결 유감각종감상문 2006. 4. 13. 13:10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인해 '재외동포법'이 부결되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이 국적법에 이어 마련한 법안이 이번 부결로 전 국민을 황당하게 만들어 버렸고 이로인해 국민들의 저항이란 크디 큰 후폭풍을 맞게 되었고,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떨어진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된 셈이다. 오늘 발 최재천 의원의 열린우리당의 부결에 부친 변을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들고 울화가 치민다.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첫째 이른바 '홍준표 법안'은 이미 외교부 내규에서 실제적으로 적용이 다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알맹이가 없고 중복되는 성격의 법이다 란 것이고.둘째로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개념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이미 별 차이가 없어진 두 신분상의 차이를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