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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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 김애란독후감 2006. 7. 26. 11:04
최연소 한국일보 문학상에 빛나는 김애란의 단편소설집이다. 얼마전 대종상 시상식이 있었지만 상의 권위가 부정되는 일은 오늘내일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상을 통해 이름이 비로소 알려진 수많은 작가 중에는 상의 유무를 떠나 우리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수가 많다. 그만큼 공감이 되거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다수의 기준에 부합되는 사고나 문학적 상상력은 어느정도 담보가 되기 때문이다. 25살의 종합일간지 문학상 수상자라는 다소 질투가 날만한 천재성은 이 단편소설을 통해서 보면, 그 나이에 가난과 세상과 삶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볼 때는 고개가 숙여지는 치열함이 배어있다. 이 단편들은 가족, 특히 아버지 그리고 현대인의 삶과 가난 이란 공통된 면에서 하나의 연작소설이란 느낌이 든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