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마부키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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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Villain , 2010)영화이야기 2014. 4. 5. 19:22
일본판 레미제라블이라고나 할까. 삶이 비루하거나 가난한 것은 그들도 그들의 가족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극과 밀접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슬프다.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악인은 자신의 분노가 아닌 타인에 대한 조롱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속에서 악이란 개인적이 아니기 때문에 악인을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분명한 것은 세상의 모든 일은 연관이 있다는 것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악과 선도 우리 사회의 거울이라 할 수 있으며 사회의 목표와 달리 지배의 논리는 선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 속 사랑은 애처롭기 그지 없다. 사랑이 철갑을 두르기까지 한두사람의 애정은 더욱 더 그렇다. 이것이 이들과 장발장의 차이라고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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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가족 (東京家族 Tokyo Family, 2012)영화이야기 2013. 10. 27. 16:01
도쿄 가족 ★★★☆ 이 영화의 노감독 야마다 요지의 프로필을 보니 "천부적인 재능이 없으면 감독이 될 수 없다"는 건방진 말이나 내뱉고 있길래 뭐랄까 인상이 좋지 않았다. 그 자신 도쿄대 법학과를 나와서 그랬을까 사실 그다지 관심밖인 일본 영화라곤 하지만 구로사와 아키라든가 오즈 야스지로라든가 아니면 최근의 소노 시온 처럼 주위에 회자되는 인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니 꽤나 괜찮았다. 처음엔 그저 오즈의 의 현대판 리메이크란 생각이 들었다. 장남의 직업, 첫째 딸도 그렇고 모든 것이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왜 다들 '오마쥬'라고 하는 지 알게 되었다. 단순히 시대를 바꿔 다듬은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면 사람, 장면이면 장면 그리고 주제를 풀어내는 이야기 또한 충분히 절제되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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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淚そうそう: Tears For You, 2007)영화이야기 2008. 2. 4. 12:47
눈물이 주룩주룩 일본 영화이고, 종류는 로맨스이다. 일본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로맨스 영화는 순정만화적인 특징,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한 섬세한 묘사, 그리고 감수성 예민한 장면 그리고 에피소드 혹은 여백이 풍부한 암시나 복선 등이 특징적이라 여겨왔다. 그런 의미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흐른다는 이 영화의 제목은 얼마나 기대를 했겠는가. 애니메이션인 '추억은 방울방울'이 연상되면서, 처음보는 츠마부키라는 남자주인공과 에서 보았던 나가사와도 그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위에서 말했던 일본 로맨스 영화의 덕목(?)들은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런 장치들을 아예 배제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마치 시청률에 쫓겨 급하게 막을 내리는 드라마처럼 급작스러운 결말은 눈물이 흐를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