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
[3월17일자 사설] 신 대법관 재판 관여 소지에 엇갈리는 각언론사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17. 10:27
신대법관 재판 관여 소지가 있다는 법원 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아니나 다를가 각 언론사별로 사설이 그 입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재미있는 것은 조중동도 결론은 같지만, 서로 조금씩 다른 태도나 논리를 보인다는 것이다. 중앙은 순진한척 하면서도 조사단이 엄격했을 뿐이다. 라고 하고 동아는 물귀신 작전을 펼쳐서 대법원장을 물고 늘어진다. 즉 신대법관 사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조선일보는 꽤나 당당하다. 법원 자체가 좌와 우, 그리고 세대간으로 풍비박산이 났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인상이다. 또 하나 한겨레와 경향 그리고 동아의 사설에서 똑같이 인용된 대법원장의 지난 발언 "그정도로 영향을 받을 판사는 없다"라는 것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이다. 동아는 그 말을 인용해 소..
-
[3월 12일자 사설] 대교협 3불정책, 추경, 민간 낙하산 인사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12. 09:29
오늘자 사설들은 다양한 의제들을 선봬고 있다. 그런 와중 대교협의 3불정책 조기폐지 발언에 대해서 한국일보와 서울신문이 지적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한국일보의 선명한 태도가 눈에 띈다. 또 오늘자 사설을 보면 왜 조중동이 조중동인지를 다시한번 알 수 있게 해준다. 김현희 문제는 전정부와 대북한용으로 셋이 똑같이 앵무새 놀이를 하고 있다. 또한 중앙일보는 조동이 이미 지난주에 썼던 사설을 그대로 베낀 듯 민노총을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한 세트임을 분명히 한 처사이다. 추경과 관련한 혼선과 정확한 명세서를 밝히라는 사설은 매우 적절하고 중요한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마지막에 소개한 한겨레의 민간기업내 낙하산 인사에 대한 것은 이 정부의 정체성마저 가늠케 하는 중요한 사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
어제 KBS에게 당하다..' 장하고 고맙다'정경사 2009. 3. 6. 11:34
오늘 조선,중앙을 제외한 모든 신문의 1면에 보도한 '촛불재판' 압력행사를 확인한 이메일 건은 KBS보도본부의 특종이다. 작년부터 왠지(!) MBC 뉴스만 보다가 오늘 기사들을 보니 어제의 신영철 대법관 이메일 건은 KBS의 보도라는 것이다. KBS 불신속에 터진 KBS의 '신영철 촛불개입' 폭로 조선·중앙, 신영철 '촛불 재판' 파문 '1면 누락' 미디어비평지 '미디어 오늘'은 오늘자 기사에서 아래와 같이 이번 KBS보도와 관련한 의의와 조심스런 전망을 전했다. "특히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으로 돌변했다며 최근까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불신을 받아오던 터에 이명박 정부 1년간 국정운영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 사건' 재판의 보이지 않는 ..
-
사설로 본 종부세 헌재 판결에 따른 언론사 지형도정경사 2008. 11. 14. 09:17
사설은 그 신문사의 대표 얼굴이고 그 신문사의 지향점을 알 수 있는 주장이 담긴 글이다. 오늘 아침 사설을 통해 본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에 대한 우리나라 언론(신문사)의 지형은 아래와 같다. (네이버의 언론사별 사설 보기) 일단 보면 헌재 판결에 반대하는 세력은 폐지쪽, 존치쪽 모두 마찬가지다. 조선,중앙 그리고 연합은 헌재 판결에서 더 나아가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반대로 한겨레, 경향은 판결에 유감을 나타내고 있다. 나머지 신문들은 헌재 판결을 받아들이고 개정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이다. 가장 선명한 색깔을 낸 것은 중앙일보와 연합뉴스이다. 이에 비하면 조선은 에둘러 점잖게 표현을 하고 있다. [연합] 종부세 폐지와 재산세 강화가 정답이다 [중앙] 종부세는 시급히 폐지돼야 한다 [조선] 종합..
-
이제 강부자·고소영 인사를 넘어 막무가내 인사로..정경사 2008. 8. 6. 10:36
실정을 저질렀다고 자르더니, 국민을 또 우롱하고, 해도해도 너무한, 국민을 기만하고 뻔뻔한, 이런 인사를 하니 민심이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을 이명박 정부가 또 저질렀다. [조선 사설] 실정(失政) 저질렀다 자르더니 대사 자리 선물하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05/2008080501752.html [한국 사설] 국민을 또 우롱하는 해외공관장 인사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808/h2008080603123776070.htm [경향 사설]해도 너무한 이 대통령의 막무가내 인사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808052255085..
-
[사설] `6·29’ 새벽에 `5·18’을 보다정경사 2008. 6. 30. 10:24
[조선일보 사설] 전문 시위꾼들에게 언제까지 서울 도심 내줘야 하나 [중앙일보 사설] 무법천지 방치 이제 끝내 [동아일보 사설]代議민주주의와 法治 회복이 6·29정신이다 [한국일보 사설] 폭력시위로 얻을 게 있다고 착각하나 [서울신문 사설] 폭력의 악순환 더는 안된다 [경향신문 사설]민주주의를 ‘진압’하겠다는 건가 [한겨레신문 사설] `6·29’ 새벽에 `5·18’을 보다 지난 강경진압 사태 이후 오늘 자 주요신문들의 사태를 보는 시각을 알 수 있는 사설들을 쏟아냈다. 모범생 한국일보? 한국은 사설에서 "본질은 시위대가 굳이 청와대로 행진하려 들었고, 경찰은 저지하기 위해 물리력을 사용한 것이다" 폭력 자체에 대한 자제를 말하면서도 어제 법무부 장관의 담화에 대해 "평화적 촛불집회가 조직적 깃발시위로 변..
-
조중동의 사진 연합 작전?정경사 2006. 9. 15. 17:00
전에 MBC에 매체비평을 주로했던 소금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지금은 '뉴스후'란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지만 그 전신으로 '신강균의 사실은' 그리고 '암니옴니'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문사의 포토뉴스를 중심으로 여러 매체들을 비교해서 시각적으로 독자들에게 교묘하면서도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을 비교분석해 주곤 했는데, 특히 선거기간의 후보들의 표정과 앵글 등을 보면 신문마다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우연히 해장하러 라면집에 갔더니 조선일보가 탁자에 놓여져 있었다. 오늘자 조선일보에 한미 정상회담 보도와 관련한 1면 사진은 아래와 같다. 사진은 주먹을 들고 무언가를 강력히 주장하는 듯한 부시와 이를 동조, 집중 혹은 도전적인 응시를 하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이 어우러져 묘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