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학
-
5.31 선거와 정치공학정경사 2006. 6. 2. 09:24
오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은 이전 선거에 비해 떠들석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미 결정난 결과 때문인지 내내 차분하고 침울한 마지막날이었다. 고건 전총리가 그랬던가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패배였다"라고.. 나 역시 침통하다는 마음이 들은 것은 여당의 완벽한 패배때문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전국을 파랗게 물들인 압승때문이었다. 모든 시험과 선택에는 결과가 나온 뒤에 여러 말들이 나오는 법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나 월드컵 축구 같은 것을 보느라 시험을 망쳤다는 학창시절 말처럼 반성 혹은 핑계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대부분 야당에 대한 신뢰때문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오만에 대한 실망으로 고정 지지층마저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나 역시 동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