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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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영화이야기 2006. 4. 13. 13:03
봄날은 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맞는데 변한것일까? 아니면 사랑이 아니라서 변한 것일까?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 변한 것이라면, 내가 변한 것일까? 아니면 상대방이 변한것일까? 이런 저런 사랑과 연애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 이런 상념에 빠지게 하는 이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의두번째 영화이다. 제목에서 암시했듯이 연애의 시절은 '봄날'이다. 우연인듯 필연인듯 만난 사운드엔지니어와 라디오DJ는 소리를 따러 나선, 청명한 대나무숲에서, 정많은 강원도 시골집에서, 고즈넉한 암자의 눈 내리는 마당에서, 그러한 장면들 속에서 사랑을 싹튀운다.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게, 그리 사연도 없이.. 현재를 앞서가는 영화가 있다면, 이 영화는 현재를 그대로 담는 영화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