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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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色, 戒: Lust, Caution, 2007)영화이야기 2008. 7. 30. 12:55
색, 계 한 여학생의 실패한 암살계획 탕웨이가 분한 이 여성 첩보원을 당시 보고한 정부문서가 있다면 실패한 첩보작전으로 보고되거나 혹은 문서상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그런 암살 계획일지 모른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20세기 초반에 있었던 항일 투쟁에 포괄적인 일련의 항거 속에 한 부분 속으로 기록에 적시되진 않은 작은 사건이었을지도 모른다. 국가적인 시선에선 개인 감정으로 공적 사명감을 저버린 어이없는 사건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반대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뻔해 보이거나 당연한 일도 자기 자신의 경험에선 그마만큼의 사연과 이유가 있다는 항변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속담처럼 처녀가 애를 배도 그 개인사적으론 분명한 이유는 있는 법이긴 하다. 아마도 감독 이안의 그동안의 영화적 시선을 좇아보자면 이 영화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