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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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소실' 안성기의 집이 없어지다정경사 2008. 2. 12. 08:31
배창호 감독의 을 보면 '숭례문'은 분명 안성기의 집이었다. 안성기 아니 극중 민우는 병태와 춘자를 도와 고래사냥을 나갔던 것으로 아는데 자기 집 불탄 줄은 알고나 있는지... 이번 숭례문 전소에 괜시리 을 끌어들여 사태를 회화화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 몇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극중 안성기 같이 상주해서 문화재를 지킬 수는 없었을까. 아니면 주인의식을 가질 수는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극중에서 안성기 즉 민우와 같은 사람이 손쉽게(?) 올라갈 수 있던 것또한 이번 참사를 일으킨 원인 중의 하나란 점이다. 벌써부터 각부처별 그리고 정치권에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사실 우리 국민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건 아니다. 너무 안일하게 문화재를 개방해버린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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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2007)영화이야기 2007. 7. 30. 19:23
화려한 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화 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왜 이제서야 이 영화가 만들어졌는지도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더 늦기전에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우리 현대사에 의미있는 그리고 아직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사건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학술적인 부분, 정부 활동 그리고 사회운동 부분 외에 문학, 노래, 공연 등에 비해서도 영화나 TV 쪽이 가장 미진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영화 관객이 천만 여명이 넘어가는 요즘에 가장 파급력이 큰 영화라는 기제라서 인지 더 아쉬움도 컸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80년대 시대 정신에 근접한 것로는 강석경 원작, 오병철 감독의 , 박광수 감독의 , 장선우의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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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Radio Star, 2006)영화이야기 2007. 1. 8. 00:26
라디오스타 Video kills radio star 이 영화 속 삽입곡이기도 한 이 노랫말처럼 엔터테인먼트 산업화가 고도화 되기 전에 최고의 가수였지만 2006년 현재 한물간 퇴물이된 가수 최곤과 밴드에서 활동하던 그를 발탁해 20여년간을 때로는 형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물심양면으로 돌봐주는 매니저 김민수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이 영화는 담고 있다. 작년에 스타시스템에 의지하지 않고 소규모로 제작한 영화 가 관객 천만을 훌쩍뛰어넘는 드라마틱한 흥행을 기록하더니 감독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이 를 내놓았다. 현대사회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인간성보다는 외모로, 문화에 대한 열정에서 거대 자본인 기획시스템으로 그리고 세계화의 기류 속에서 중앙집중화가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긍정적이던 부정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