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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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선데이 (Bloody Sunday, 2002)영화이야기 2007. 9. 13. 20:57
블러디 선데이 이 영화는 1972년 1월 북아일랜드에서 있었던 영국군의 학살사건을 다루고 있다. IRA가 본격화되었던 계기에는 바로 이 '피의 일요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고한 시민들 14명을 무차별 사격으로 학살했던 30년여년 전의 영국의 공수부대원들은 그 사건으로 영국여왕에게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왜곡된 이 사건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사건을 다루고있는 논픽션 영화다. 또한 영화를 보고나면 이러한 천인공노할 사건을 어떤 식으로 연출할 것인가에 대한 감독의 철학과 방법론 등 더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논픽션이 가지는 사실감 때문에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쉬운 작업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이 가지는 폭력이나 역사적 의미를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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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영화이야기 2006. 12. 11. 23:53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는 1798년에 실패로 끝난 아일랜드 봉기에 나섰다 연인을 잃은 한 청년의 슬픈 이야기를 그린 시라고 한다. 이 영화의 첫장면에서 단지 영어가 아닌 아일랜드의 언어인 게일어로 대답을 고집했다는 이유만으로 영국군에게 잔인하게 학살된 청년의 장례식장에서 한 여인이 구슬프게 이 시를 노래한다. 영화는 20세기 초반 7세기에 걸쳐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의 독립항쟁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동족간의 대립과 그 비극에 대해 그리고 있다. 촉망받는 의대생은 주인공 데미엔은 친구의 죽음마저 애써 외면하고 런던행 기차에 오르려다 영국군의 횡포를 다시 목격하고 그 길로 고향마을로 돌아와 메스 대신 총을 잡는다. 아일랜드의 독립항쟁사를 잘은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크게 세가지 비극적 상황이 있다. 첫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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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단 앤 트루디 (When Brendan Met Trudy, 2000)영화이야기 2006. 12. 11. 13:24
브랜단 앤 트루디 이 영화의 원제는 이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이 제목은 와 같다. 제목이 같은 만큼 도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와 둘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영화지만, 내용만큼은 두 영화가 많이 틀리다. 가 각자 개성은 있지만 사랑과 우정사이를 혼돈하는 남녀의 디테일한 감정 묘사에 중심을 두었고, 특히 당시 맥라이언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역할이 부각된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캐릭터가 사랑을 매개로 해서 서로 닮아가는 그런 과정을 선보이고 있고 게다가 여자주인공은 사랑스럽거나 귀엽다기보다는 엽기적인 범죄자이다. 브랜단은 교사이다. 교회에서 성가대도 열심히 나가는 모범적인 인간이다. 취미로써 영화에 광적인 정도로 빠져있는 정도이다. 지루하고 따분한 인생에서 멋진 연애를 꿈꾸는 그런 평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