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벤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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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플랜 (Flightplan, 2005)영화이야기 2006. 4. 13. 17:16
플라이트 플랜 조디포스터는 패닉룸에 이어 이번에는 3만피트 상공의 밀폐된 비행기내에서 딸의 실종과 이를 둘러싼 음모에 맞써 고분분투하는 어머니 역을 맡았다. 윌리엄 아이리시 류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낯선 환경에서 갑자기 들어닥친 음모 그리고 이 스스로를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가는 다이하드식의 고분분투는 언제나 흥미롭고 또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어떤 면에서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더욱이 이 영화에서의 스릴러는 단순히 외적인 요소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는 주인공의 혼란으로 더욱 배가된다.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이 슬픔으로 인한 환상 그리고 딸의 죽음에 대한 혼돈까지 더해진다. 따라서 딸의 존재는 일종의 방어기제란 것이다. 특히 문서로 상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