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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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경민 앵커의 고별 클로징 멘트정경사 2009. 4. 13. 22:15
압력이 있었거나, 알아서 기었거나.. 둘 중에 하나다, 어쨌든 뉴스와 관련된 경영상의 문제는 아니다. 뉴스의 경쟁력강화는 세련된 비판에서 비롯된다. MBC는 언론이다. 신경민 씨는 앵커다. 이를 그저 물건을 팔아 이문을 남기는 회사와 자신의 견해없이 앵무새처럼 대본을 읽어내리는 아나운서로 격하시키는 것이야 말로 현재 임원진의 MBC 뉴스 경쟁력을 땅에 떨어뜨리는 배임행위다.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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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에게 당하다..' 장하고 고맙다'정경사 2009. 3. 6. 11:34
오늘 조선,중앙을 제외한 모든 신문의 1면에 보도한 '촛불재판' 압력행사를 확인한 이메일 건은 KBS보도본부의 특종이다. 작년부터 왠지(!) MBC 뉴스만 보다가 오늘 기사들을 보니 어제의 신영철 대법관 이메일 건은 KBS의 보도라는 것이다. KBS 불신속에 터진 KBS의 '신영철 촛불개입' 폭로 조선·중앙, 신영철 '촛불 재판' 파문 '1면 누락' 미디어비평지 '미디어 오늘'은 오늘자 기사에서 아래와 같이 이번 KBS보도와 관련한 의의와 조심스런 전망을 전했다. "특히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으로 돌변했다며 최근까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불신을 받아오던 터에 이명박 정부 1년간 국정운영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 사건' 재판의 보이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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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자 사설] 오세훈-정몽준, MBC징계, 다트머스대 총장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5. 09:40
오늘자 사설은 몇가지 이슈로 모아지는 경향은 없는 듯하다. 주목할만한 것은 경향신문이 꼽은 오세훈 시장과 정몽준 의원의 선거때 뉴타운 재판인데, 놀라울 것도 없다. 오히려 재판결과가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분명히 밝힌다면 그것이 더 놀라울지도 모르겠다. 동아일보는 확신에 차있고, 무언가 들떠있고, 초조해보인다. 한나라당이 좀 더 과격해지길 독려가 아닌 명령조로 지시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오늘도 MBC에 칼을 켜눴다. 시청률을 끌어들이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에 객관성을 덧붙이려는 의도인데, 또 치졸하단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경향]오세훈 시장의 ‘정몽준 구하기’ 출처: news.khan.co.kr [보기] 지난 호 에서 '오세훈의 고차 방정식'이라고 거창하게 전망했던 이번 재판이 결국 정석(?)대로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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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네르바 클로징멘트 '이것이 앵커다'정경사 2008. 11. 19. 10:28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신의 자리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 한데 자리를 그저 '보존'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더 열심히 책임을 지란 말일 것이다. 아나운서와 앵커의 차이가 무엇이냐면 흔히 형식적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나운서가 아닌- 기자인 경우 앵커라는 이름을 붙인다. 사전적 의미로도 아나운스는 알리는 일이고 앵커는 사회자라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구분은 뉴스에 대해 자신의 견해나 해설을 붙일 수 있느냐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MBC 뉴스데스크의 마지막 멘트는 앵커가 무엇인지 더 나아가 방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제 그 앵커의 말을 빌자면 "앵커의 견해가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미네르바라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