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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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 프랑스 나치협력자 청산의 주역정경사 2008. 7. 15. 08:40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소설 에 보면 '프리메이슨'이라는 비밀 단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 비밀 결사가 전 세계의 경제, 문화, 그리고 전쟁 등 모든 의사결정을 좌지우지 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해방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민주주의의 비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지난 '친일파' 세력들이 프리메이슨 처럼 우리나라를 아직까지도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실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에서는 이런 친일세력이 현재에서도 총리를 데려다 놓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의구심이 음모론이라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친일파에 대한 숙청이나 또는 그들의 제대로된 반성조차 이뤄진 적이 없었고, 실제로 그 당시의 친일파 들이 나라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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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임금의 명암각종감상문 2006. 12. 13. 01:00
조선의 제 7대 국왕인 세조임금은 그야말로 명암이 교차하는 임금이다. 이런 식의 희비가 엇갈리는 평가를 받는 임금이 있다면, 광해군과 연산 그리고 세조일 것이다. 그러나 왕이 되는 과정에서 정당성에 있어서는 가장 안좋은 쪽에 있는 것이 세조인 것은 나머지 두 임금과 차별이 되는 점이다. 세종대왕의 아들인 세조는 김종서와 같은 명장과 사육신으로 일컬어지는 충신을 참하고, 어린 조카인 단종을 사사하는 비정한 왕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역사를 냉정하게 바라보자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는 당시 상황에서 왕권강화와 제도와 법을 정비한 그의 치적을 높이사 집권의 결과론적 당위를 인정받는 의견도 팽배하다. 에서 강제훈 연구원의 글을 읽노라니 세조의 치적에 대한 다른 견해에 대해 흥미로운 면이 있어서 소개한다. 세조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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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내일을 여는 역사>정경사 2006. 12. 6. 23:08
어떤 경로로 이 상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까? 마케팅 관련 설문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보기에는 주로 광고를 통해서, 상품진열대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의 소개로.. 등등 대충 이런 내용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사게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책이란 겉표지의 디자인보고 사는 경우도 적고, 제목보고 사는 경우도 그렇고, 따라서 책이란 먼저 읽어본 아는 사람이 소개할 때 가장 어울리는 것이란 생각이다. 정보, 지식, 감동이란 글로 표현되어 있는 책이란 문화 매개체에 소개해주는 사람의 인품이 더해지는 그런 ‘책 소개’라는 과정은 오래된 사유하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큰 의미있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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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를 의심한다 - 강만길 외독후감 2006. 11. 24. 02:09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과 자신감 때문이었고, 강만길 교수의 이름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강만길 교수가 주축이 되서 펴내는 대중역사 계간지인 서해문집의 에 실렸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라는 취지에 맞게 조선상고사때의 역사적 사실부터 중세, 근대, 일제강점기때의 여러가지 역사와 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자주적인 입장에서 재조명을 하고 있다. (어떤 장에서는 북한 한계의 논점도 소개해주고 있어 좀 더 풍부한 시각을 제공해준다.)아울러 책의 말미에는 SOFA협정이나 우리 사회의 냉전세력과 진보세력에 대한 고찰 등과 같은 현실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정리해주고 대안을 모색하려고 하고 있다. 삶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역사에 대해서도 "왜?"라는 적극적인 의문이 필요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