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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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2007)영화이야기 2007. 7. 30. 19:23
화려한 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화 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왜 이제서야 이 영화가 만들어졌는지도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더 늦기전에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우리 현대사에 의미있는 그리고 아직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사건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학술적인 부분, 정부 활동 그리고 사회운동 부분 외에 문학, 노래, 공연 등에 비해서도 영화나 TV 쪽이 가장 미진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영화 관객이 천만 여명이 넘어가는 요즘에 가장 파급력이 큰 영화라는 기제라서 인지 더 아쉬움도 컸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80년대 시대 정신에 근접한 것로는 강석경 원작, 오병철 감독의 , 박광수 감독의 , 장선우의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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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劇場前: Tale Of Cinema, 2005)영화이야기 2006. 4. 13. 16:56
극장전 한동안 영양제도 먹었건만 만성 피로와 기억력 감퇴에 시달리는 요즘.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을 보고나서 몇 달만에 머리 속에서 감상을 끄집어내 보며 몇 자 끄적여 본다. 이젠 레파터리처럼 되버린 홍상수의 '일상'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다. 영화 역시도 현실적 감각을 둔 상상력의 발현이라고 한다면, 일상에서 있을 법한, 아니 실제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한 이런 일상적인 소재를 독특한 영화 표현 기법으로 다뤄내는 것이 홍상수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극장전은 전반부의 영화장면과 후반부의 현실의 두가지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가만 보면 영화나 현실이나 그리 같지도 틀리지도 않다. 다만 극장의 스크린 막에 투영되는 필름에서 보다 그 스크린을 밖에 있는 우리 현실에선 가끔은 영화보다 감정이 격정적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