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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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강마에..베토벤 바이러스방송&연예 2008. 11. 13. 10:07
가 18회로 종영했다. 그러나 방금 마지막 장면을 보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뭔가 끝이 아닌 것 같이 끝이 났다. 드라마 첫 시작에 '마지막 회'라는 자막 대신 '18회'라고 한 것이 그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해결되지 못한 것들이 많은 채 강마에의 감동적인 지휘와 썩쏘가 아닌 제대로된 미소만을 남긴 채 그렇게 끝이 났다. 사실 이 드라마는 줄거리보다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강점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풀롯 자체는 어떻게 보자면 평범한데, 강마에라는 특출한(?) 주인공 자체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구조였다. 축구로 치자면 마라도나 같은 역할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의 지휘자로 보자면 지휘자로선 빵점이고 피아노 솔로같이 본인의 개인기가 뛰어난 인물이다. 뛰어난 지휘 실력으로 잡초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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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아버지상이다방송&연예 2008. 10. 14. 08:51
강마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에겐 없는 아버지, 지도자상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떤가? 아버지들은 술한잔을 걸치고 들어오셔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표정으로 자식에게 미안한 눈물을 가슴으로 흘리기도 하고 또 어떤 아버지들은 IMF겪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집에서는 말없이 자식들에겐 면목없이 조용히 지내기도 하고 소위 중산층 정도 되는 아버지들은 이런 세상 자식들은 잘 되라고 박봉에 과외비, 학원비에 혹은 기러기 아빠를 자처한다. 부자인 아버지들은 어떤가? 세상은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심지어 남들을 짓밟아야 한다고 "내 아들은 군대 뺀다" 뭐 이런 것들을 가르치진 않을까. 우리의 지도자들은 어떠했는가? 공부깨나 한 자기잘난 지도자는 무지몽매한 백성을 속여먹기나 하고, 그 좋은 머리로 사기..